[쿠로츠키] 센티넬버스
센티넬. 일반인과는 다른 비정상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말. 말만들어본다면 와 하면서 신기해하거나 혹은 좋아할만한 능력이지만 실상은 사회에서 차별받고있는 것이 센티넬이였다.
센티넬의 힘은 충분히 강력했지만 폭주하게된다면 쉽사리 말릴 수 없는것은 물론이요. 그로인해 나오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으니 일반인들에게는 센티넬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것들이였다. 그렇다고 그 많은 센티넬들을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다보니 국가차원에서는 센티넬을 국력으로두고 매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여 센티넬들과 가이드들을 발굴해내었다.
츠키시마 역시 이와 같은경우로 발탁이 된 경우였는데, 자신은 그저 고교에 올라와 평범하게 부활동을 하고 있던 것 뿐인데 고교 1학년 봄. 인터하이가 막 끝났을 시점에서 한 센티넬가이드 검사에서 가이드 판정을 받게되었다. 다행이라는것은 센티넬이 아닌 가이드라는 점과 미야기라는 곳이 센티넬의 폭주가 드문곳이라는 점이 다행이였다.
배구부에서 저처럼 가이드인 사람도 몇몇있었는데, 스가와라와 엔노시타가 그중한명이였다. 각각 B급과 C급 가이드 판정을 받아 평소엔 부활동을 하다가도 센터에서 호출이 오면 수업중이던 경기중이던 불려나가서 가이딩을 해야하는 상황이였다.
츠키시마는 가이드판정에서 A급 가이드로 판정이난 상황이였다. 같은 1학년인 야마구치와 히나타는 일반인. 카게야마는 S급 센티넬로 판정이 나와 센터에서 츠키시마에게 카게야마를 주시하라는 명령이 있었다. S급 센티넬이라면 바로 현장에 투입하고도 남을 인력이였지만 아직 고교1학년생이였고, 카게야마 본인에게 맞는 가이드도 없었으니 일단은 고교 졸업 후 결정하자는 상부의 지시가 있어 그런 카게야마를 츠키시마가 떠앉게 되었다.
" 내가 왕님을 가이딩해야한다니 기분나빠. "
" 어이. 이쪽도 기분나쁘거든. "
매번 훈련할적에 폭주까진 아니더라도 훈련이 끝날때즈음 컨트롤조절이 안되는 카게야마를 츠키시마가 매일같이 가이딩해주고있었다. 할적마다 서로가 질색을 하는것은 이미 카라스노 배구부원들에게는 일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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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쿠로다니 여름합숙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즈음에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되었다. 도쿄의 배구 강호교와 함께하는 합숙인만큼 센티널들도 그만큼 늘어나있었다. 각 학교에도 지부에서 붙여준 가이드도 대기하고있고, 배구부 자체에 가이드로 판정된 사람도 있으니 폭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은 이쪽에서 어떻게든 진정시킬 수 있는 인력이 있었다.
하지만 사고는 예상외의 일로 찾아오는 법이였다. 합숙 둘쨋날 네코마와 후쿠로다니의 연습경기가 진행중일때 경기중 네코마의 주장인 쿠로오와 후쿠로다니의 주장인 보쿠도가 동시에 능력제어가 풀리는터에 그대로 체육관의 바닥이 부서지는 사고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날뛰기 시작하는 둘을 보며 네코마와 후쿠로다니의 가이드인 켄마와 아카아시가 둘을 붙들고서 가이딩을 시작하였다.
" 보쿠토상. 진정하세요. 가이드 해드릴테니까. "
" 아악..아카..아카아시...아카아시...아카아시.. "
" 네. 저 여기있어요. 가이딩하고있으니까 곧 진정될거에요. "
후쿠로다니는 이런일이 익숙했던듯 아카아시가 보쿠토를 살살 달래가며 서서히 진정시키고 있었다. 사실 보쿠토가 합숙중에 이런식으로 폭발하듯 제어가 풀리는 일이 종종 있었기에 다른학교들은 보쿠토의 폭주가 아 또다.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일이 잦았다. 보쿠토가 A급 센티널인 이유도 능력제어가 미숙하기 때문이였으니까.
하지만 네코마측은 아니였다. 주장인 쿠로오가 S급 센티널인 이유에서도 있었고 배구부 내에 있던 센티넬들 중에서 가장 능력제어가 뛰어난게 쿠로오였다. 그런 쿠로오가 갑작스런 폭주라니 네코마 배구부원들도 그곳에 있던 가이드요원들도 놀라서 네코마측의 가이드인 켄마가 일단 쿠로오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를 붙들고서 말했다.
" 쿠로. 쿠로 진정해. "
" 으윽...켄..마... "
" 가이딩. 해줄테니까. 진정하는거야. 쿠로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
" 켄..마..켄마... 나...나... 지금 진..정 안..돼... "
" 진정될거야. 전에도 비슷한일있었잖아 쿠로. 그때랑 같아. "
아니. 그때랑 달라 켄마. 라면서 힘의 폭주로 인해 덜덜떠는 쿠로오를 보며 켄마는 평소보다 더 심한 듯 해 포옹에서 키스까지 이어져봤지만 쿠로오의 몸은 진정되기는 커녕 점점 심해져가는 듯 보였다. 켄마가 보기 드문 S급 가이드였는데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않자 일단은 고사리손이라도 빌려보자는 심정으로 다른학교의 가이드들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였다.
후쿠로다니의 가이드는 현재 아카아시만 왔던터라 아카아시의 도움은 받지 못하고 신젠, 우부가와 고교에 있는 가이드들에게도 도움을 받아보지만 진정되지않는 쿠로오의 모습에 체육관은 이미 내부가 반파된 상태였다. 그에 다음 차례는 카라스노였는데 A급인 츠키시마가 처음보는 센티넬의 폭주에 움찔하면서도 주위의 성화에 천천히 쿠로오에게 다가갔다.
츠키시마 본인은 S급 가이드인 켄마도 진정못시키는 센티널을 자신이 진정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조차 안하고있었는데 츠키시마가 다가갈수록 쿠로오가 날뛰는 것이 점점 진정되어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이윽고 츠키시마가 완전히 가까이가서 쿠로오의 손을 잡았을 땐 쿠로오가 다른 이들의 가이딩에도 날뛰던 것이 사라졌고, 헉헉대는 숨만 내쉬며 그자리에 가만히 주저앉아있을 뿐이였다.
이미 부서지다시피한 체육관 내부에, 온몸에 갖은 생채기와 피를 흘리며 주저앉아있는 쿠로오를 보며 츠키시마는 묘한 감각에 휩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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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름 합숙때 일이 마무리되고, 시간은 흘러흘러 츠키시마가 졸업하게 되어 센터로 들어가게 되는 날이 되었다. 가족들 전부 일반인이였던 터라 센터로 들어가는 츠키시마를 배웅해주는데 츠키시마 한테 급하게 연락이 하나 도착하게 되었다.
[ 여보세요? 츠키시마 케이 본인 맞으십니까? ]
" ..네, 본인 맞습니다만. 무슨일이신가요. "
[ 츠키시마씨는 오늘부터 원래 미야기 센터로 입사하셔야 하지만, 이전에 검사로 인해 도쿄 지부에 있는 센터의 센티넬과 파장이 일치하다는 결과가 나와서요. 번거로우시겠지만 이쪽에서 사람을 보내드릴테니 그분들과 함께 도쿄 지부로 올라와주셔야 할것같습니다. ]
" ...네? "
센터에 들어가기전, 혹시 파장이 맞는 센티넬이 있을까 파장 검사를 실시한 후 그것을 전국에 있는 센터로 보내 각 지부에 있는 센티넬들과 대조해보는 검사가 있었다. 보통 일치하는 파장이 몇 없어 그냥 의례적인 행사로만 알려져있었는데 드물게도 츠키시마와 파장이 맞는 센티넬이 도쿄 지부에 있다는 소식이였다.
(*후에 이어씀)